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분야에서 아파치 카프카(Apache Kafka)는 업계 표준이나 다름없습니다. 모두가 인정하지만 모두가 쓰지 못하는 것이 카프카이기도 합니다. 운영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 보니 내부에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팀이 없을 경우 도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관리형 서비스 소개와 함께 ADC(Application Default Credentials)라는 기술을 활용해 인증서 관리를 간소화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의 관리형 카프카란?
구글 클라우드의 관리형 카프카는 단순히 클라우드에 카프카를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넘어, 운영의 복잡함을 해결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사용자는 브로커 사양이나 디스크 관리 같은 인프라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않고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클러스터 관리가 놀랍도록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마치 컴퓨터를 살 때 CPU와 메모리 사양을 정하는 것처럼, 사용자는 카프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체 컴퓨팅 성능, 즉 총 vCPU 개수와 RAM 용량만 결정하면 됩니다. 복잡한 서버 종류나 개수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편, 카프카 운영에서 스토리지 관리는 비용과 직결되는 아주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 문제를 계층형 스토리지 방식으로 자동화했습니다. 데이터의 상태에 따라 저장 위치를 자동으로 옮겨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빠른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데이터 보관 비용은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주요 활용 사례
구글 클라우드 관리형 카프카는 안정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요 활용 시나리오를 소개하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실시간 분석입니다. 웹사이트 클릭 데이터, 앱 로그 등 다양한 곳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한 다음 BigQuery 같은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실시간 전송하는 파이프라인의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스템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금융 거래 사기를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로그 통합에도 많이 쓰입니다. 수많은 IoT 센서나 스마트 기기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임시 저장하는 데 카프카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여러 서버에 흩어져 있는 로그를 한곳으로 모아 처리하는 로그 집계 용도로도 널리 쓰입니다. 이 밖에도 데이터베이스의 변경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CDC(Change Data Capture), Apache Flink와 연계한 실시간 스트림 처리 등 표준 카프카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 소스 호환성이 높아 기존 시스템을 이전하거나 확장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애플리케이션 연결과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그리고 ADC 활용
구글 클라우드 관리형 카프카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아파치 카프카와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현재 사용 중인 자바 애플리케이션의 코드는 단 한 줄도 바꿀 필요 없이 설정 파일 몇 개만 수정하면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작업도 다음과 같이 MirroMaker를 활용해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구글 클라우드 관리형 카프카를 이용하면 ADC를 활용한 현대적인 인증 방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관리형 카프카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기존 방식과 현대적인 인증 방식을 모두 지원합니다.
- SASL/PLAIN: 전통적인 아이디와 비밀번호 방식입니다. 서비스 계정 이메일이 아이디, 서비스 계정 키 파일이 비밀번호 역할을 합니다. 구현은 간단하지만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키 파일이 유출되면 큰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프로덕션 환경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 SASL/OAUTHBEARER: 실제 비밀번호 대신, 아주 짧은 시간만 유효한 임시 출입증(액세스 토큰)을 받아 인증하는 최신 방식입니다. 출입증은 수명이 짧아 설령 유출되더라도 위험이 매우 적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 방식을 권장합니다.
그렇다면 ADC란 무엇일까요? ADC는 애플리케이션이 코드를 바꾸지 않고도 실행 환경에 따라 알아서 인증 정보를 찾아주는 메커니즘입니다. ADC 기반의 인증 모델은 보안, 운영, 개발자 경험 모든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합니다.
- 보안 강화: 프로덕션 운영 환경에서 유출 위험이 큰 서비스 계정 키 파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구글 클라우드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자동으로 갱신해주는 임시 인증 정보를 사용하므로 보안이 강화됩니다.
- 운영 간소화: 모든 접근 권한은 구글 클라우드 IAM을 통해 중앙에서 관리됩니다. 권한을 주거나 뺄 때 IAM 정책만 변경하면 즉시 적용됩니다. 주기적인 키 교체 같은 번거로운 작업도 사라집니다.
- 개발자 경험 향상: 개발자는 자신의 PC에서 테스트한 코드를 아무런 변경 없이 그대로 프로덕션 환경에 배포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인증 코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실수가 줄어듭니다. 결과적으로 개발자는 인증 문제로 골치 썩을 필요 없이, 오직 비즈니스 로직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복잡함은 덜고 보안과 개발 편의성은 높이고
살펴본 바와 같이 구글 클라우드의 관리형 카프카는 단순한 설정 방식과 자동화된 스토리지 관리로 인프라 운영의 부담을 없애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이벤트 기반 서비스의 강력한 토대를 제공합니다. 특히, ADC를 활용한 인증 모델은 이 서비스가 사랑받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위험하고 번거로운 키 파일 관리를 없애, 모든 접근 제어를 강력한 IAM 시스템으로 통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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