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에 공개된 Google Cloud의 GKE(Google Kubernetes Engine) 업데이트 소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달 다양한 업데이트가 발표됩니다. 어찌보면 각각 다른 것같지만 맥락으로 큰 흐름을 짚어 GKE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는 지 짚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7월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알파 클러스터 사용 방식, 패치 업그레이드 속도, 배포 순서 제어, 유지보수 일정 확인 등 다방면에서 발전이 있었습니다. 각각을 연결해 맥락을 보면 ‘문제가 없으면 고치지 않는다’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GKE를 더욱 동적이고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Google Cloud의 의지가 담긴 업데이트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주요 내용을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업데이트 상세 내용
먼저 알파 클러스터의 기능 활성화 방식이 세분화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알파 클러스터를 만들면 모든 알파 기능이 한 번에 활성화되어 클러스터가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GKE가 기능 게이트(Feature Gates) 설정을 정식으로 지원하면서 gcloud CLI의 –alpha-cluster-feature-gates 플래그로 원하는 알파 또는 베타 기능만 골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개발 및 테스트 환경에서 신기능을 도입할 때 안정성을 유지하며 위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클러스터 업그레이드의 속도와 순서를 더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가속화된 패치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은 보안 패치처럼 중요한 업데이트를 빠르게 적용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GKE는 보통 새 패치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소크 타임(soak time)’을 갖지만 –patch-update=accelerated 옵션을 쓰면 이 과정을 생략하고 즉시 자동 업그레이드를 시작합니다. 긴급한 취약점 대응에는 효과적이지만, 안정성 검증을 건너뛰므로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환경에 걸쳐 업그레이드 순서를 정하는 ‘롤아웃 시퀀싱’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기존 3단계에서 최대 5단계까지 업그레이드 단계를 확장해 개발, QA, 프로덕션 환경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더욱 세밀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체계적인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KE 콘솔에서 유지보수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 것도 눈에 들어 옵니다. 이제 클러스터 상세 화면이나 대시보드에 유지보수 허용 시간과 제외 기간이 달력 형태의 타임라인으로 표시됩니다. 운영자는 이를 통해 자동 업그레이드 일정을 명확하게 예측하고, 업무 시간이나 트래픽에 맞춰 유지보수 정책을 직관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러스터 운영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GKE 확장 지원’의 대상이 확대되어, 이제 Gateway API를 사용하거나 커스텀 sysctl 노드 구성을 활성화한 클러스터도 최대 24개월까지 장기 보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GKE v1.33.2부터는 ‘커스텀 컴퓨트 클래스’ 리소스로 노드 풀의 모든 노드에 사용자 정의 레이블을 자동으로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하드웨어를 갖춘 노드에만 워크로드를 배포하는 등 세밀한 스케줄링이 가능해져, 수동 작업 없이도 일관된 정책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최신 업데이트 적응으로 플랫폼의 활용 가치 높이기
GKE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매달 끊임 없이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이 올라옵니다. 이게 뜻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최신 업데이트 소식을 모니터링하면서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테스트를 해보고 프로덕션 환경에 반영하여 Google Cloud의 기술 혁신 노력을 잘 활용해 더욱 스마트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운영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것입니다. 메가존소프트가 그 수고를 덜어 드리기 위해 최신 업데이트를 앞으로도 계속 정리해 공유하겠습니다.